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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리뷰

세번째 소원 감정폭팔 엔딩 '다 이루어질 지니' 리뷰. 김우빈, 수지. 연기, 무게, 엔딩

by 1시간 전 발행 되었습니다. 2025.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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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아 ' 다 이루어질 지니' 포스터
넷플릭스 드라아 ' 다 이루어질 지니' 포스터

 
 
 드라마 ‘이루어질지니’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시간과 기억을 넘나드는 감정의 서사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며, 마음을 뒤흔든 작품이다. 특히 김우빈과 수지의 첫번째 재회는 드라마의 중심축으로, 두 배우가 그동안 쌓아온 감정 연기 내공이 폭발적으로 발휘된 시리즈로 평가받는다.
 
 분명 차분하면서도 뜨거운 감정선이 느껴지고, 말보다도 강한 눈빛 연기, 그리고 감정의 절제를 통한 깊은 몰입감은 [다 이루어질 지니]가 멜로드라마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번 리뷰에서는 다시 만난 두 배우의 연기 포인트와 연출, 그리고 엔딩이 던진 메시지를 파해쳐 보려고 합니다.
 

김우빈의 연기, 절제된 감정의 미학

 김우빈은 ‘이루어질지니’에서 상처받은 남자 주인공 지니(이블리스) 역을 맡았다. 그는 과거의 사랑을 잊지 못한 채 현재를 살아가는 인물로, 감정의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내면의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김우빈의 연기는 ‘폭발보다 침묵이 더 큰 감정’이라는 메시지를 몸소 보여준다. 초반부에는 냉정하고 무표정한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회가 진행될수록 미세한 눈빛의 떨림, 목소리의 낮은 울림, 손끝의 움직임 하나로 감정을 전한다.
 
 카페 장면에서 수지를 마주 보며 말없이 미소 짓는 순간, 시청자들은 과거의 모든 서사가 그 눈빛 하나에 녹아 있다는 사실을 느낀다.
 
 연출진은 그가 대사를 하지 않아도 화면 전체가 감정으로 가득 차게 만드는 배우라고 평가했다. 특히 10화의 회상 신에서, 과거 연인과의 이별 장면을 단 한 방울의 눈물로 표현하는 장면은 그의 내면 연기가 얼마나 섬세한지를 보여준다.
 
 억눌린 사랑, 후회, 그리고 그리움이 한 번의 호흡으로 압축되어 표현된다. 김우빈은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 오히려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이 스스로 감정에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수지의 감정 연기, 눈빛으로 전한 사랑의 무게

 수지는 ‘이루어질지니’에서 시간의 굴레 속에서 사랑을 되찾으려는 여자 주인공 기가영 역을 맡았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변화하는 감정의 결을 표현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역할이었지만, 수지는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슬픈 눈빛으로 그 복잡한 심리를 완벽히 그려냈다.
 
 그녀의 연기 포인트는 바로 “침묵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이다. 대사를 길게 하지 않아도, 그녀의 눈빛과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한다. 특히 이블리스(김우빈)를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미묘한 떨림과 숨죽인 눈물이 감정을 터뜨린다.
 
 그녀의 연기는 단순히 감정 표현에 그치지 않고, 시청자가 그 감정 속으로 직접 들어가게 만드는 힘이 있다. 감독은 인터뷰에서 “수지는 감정을 기술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그녀는 실제로 느끼고 그 순간에 존재한다”라고 평가했다. 이 말은 수지의 연기가 ‘자연스러움의 극치’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극 중 기가영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릴수록 사랑의 무게가 커지지만 느낄 수 없고, 결국 현재의 자신과 싸워야 하는 운명에 직면한다. 그때 그녀의 눈빛은 사랑의 행복과 동시에 이별의 예감을 담고 있다. 이 장면에서 수지는 단순한 로맨스 주인공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 전체를 표현하는 배우로 거듭났다.
 

재회의 순간, 연기와 연출이 완벽히 맞물린 엔딩

 ‘이루어질지니’의 클라이맥스인 재회 장면은 2025년 드라마 중 가장 강렬한 엔딩으로 손꼽힌다. 김우빈과 수지가 다시 마주하는 순간, 대사도 배경음악도 최소화된다. 오직 두 사람의 숨소리와 눈빛만이 화면을 채운다. 이 연출은 시청자에게 마치 자신이 그 자리에 함께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대신 김우빈이 조용히 “이루어질지니?”라고 묻고, 수지가 눈물을 머금은 채 “이제는 믿을게”라고 답한다. 이 짧은 대화 속에 두 사람의 긴 시간, 아픔, 용서, 그리고 사랑의 완성이 담겨 있다. 연출 측은 이 장면을 위해 촬영을 3일간 반복했다고 한다.
 
 실제 촬영 당시 김우빈과 수지는 감정에 완전히 몰입해 컷이 끝난 후에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시청자들은 이 장면을 두고 “두 사람의 감정이 스크린을 뚫고 나왔다”, “대사가 없는 엔딩이 오히려 완벽했다”라는 호평을 남겼다.
 
 특히 엔딩 크레딧에 흐르는 피아노 선율과 함께 삽입된 수지의 내레이션  “사랑은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이루어진다.” 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완성한다. 그 말처럼, 다 이루어질 지니의 엔딩은 이별이 아닌 ‘다시 만남’을 예고하며 열린 결말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루어질지니’는 김우빈과 수지라는 배우의 감정 연기와 절제된 연출, 그리고 완성도 높은 대본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멜로드라마다. 두 사람의 재회는 단순한 사랑의 복원이 아니라, ‘시간을 초월한 감정의 완성’이었다. 김우빈의 절제된 내면 연기와 수지의 눈빛 연기가 조화되며 시청자들은 진짜 사랑의 의미를 다시 묻게 된다. 다 이루어질 지니는 단순히 드라마가 아니라, 감정의 예술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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