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답답하다’에서 ‘미안해’까지, 진심이 드러난 밤 [ 환승연애4 ] 8화 눈물의 밤 리뷰. 박지현X정원규 서사, 성백현의 오해 (토킹룸)

tvN 환승연애4 8화 스틸 컷 (왼)박현지, (오) 곽민경)

 

 tvN <환승연애 4> 방영된 8화에서는 감정의 진폭이 가장 컸던 회차였다. 곽민경의 잠꼬대 “아 답답하다”에서 시작해, 박지현과 정원규의 서사, 성백현의 토킹룸 오해, 그리고 김우진의 “미안해” 메시지까지. 네 개의 사건들이 엮어내 시청자들에게 눈물에 밤을 전달했다.

 

 

곽민경의 잠꼬대, 무의식이 먼저 흘린 눈물

 곽민경이 잠결에 내뱉은 “아 답답하다”를 잠귀가 밝으신 박현지 님이 아침에 전달하는 장면에서 곽민경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습관이 아닌 산스집(환승연애)에서 겪고 있는 감정을 숨겨왔던 마음이 무의식 속에서 터져 나온 것이다. 그 말 한마디에는 후회, 미련,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감정이 담겨 있음을 시청자들은 그 순간, 그녀의 솔직한 마음까지 함께 느낄 수 있어 같이 울었다.

 

 

박지현과 정원규, 다시 마주한 서사의 무게

 박지현과 정원규의 연애 서사는 이번 8화에서 밝혀졌다. 연애 기간은 2023년 8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약 11개월 간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하여 짧은 기간에 비해 딥한 관계를 형성했던 걸로 유추할 수 있었다. MBTI마저 모두 다른 두 사람은 서로의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였고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해 서로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했던 것 같아 슬펐다. 

 

오랜 시간 어긋났던 두 사람이 조심스레 감정을 확인하는 장면은 짧지만 강렬했다. “그때는 몰랐어.”, “이제라도 알면 됐잖아.” 두 대사는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미완의 감정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성백현, 토킹룸의 오해가 만든 불안의 순간

 성백현은 토킹룸에서 박현지의 말이 전혀 다른 의미로 전달되며 오해가 생겼다. 이 장면은 관계의 변화를 예고하는 복선이 될 사건같다.

 

 현지의 토킹룸에는 유식과 우진. 그리고 백현이 들어왔다. 이어진 대화 속에 백현이 X(현지)에게 듣는 우리의 이별이유는 "뭔가 이유가 특정되어있지 않고 감정이 계속 쌓이면서 '그만하는 게 맞겠다 생각이 들어서' 헤어지게 됐어"라는 대화를 듣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유식이가 X에 대한 마음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기분이 진짜 이상하다고 말하는 백현

 X와 재회할 마음이 있냐는 질문에서 현지는 "들어오기 전에 전혀 없었는데 지금은 재회까지는 모르겠고, 마음이 조금 힘든 거 같아. 이게 재회에 대한 마음인지는 조금 더 시간을 가져봐야 될 것 같아"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백현은 본인의 감정에 의해 큰 오해를 합니다. 현지는 아직 재회의 마음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앞뒤가 다르다. 정말 확고하게 재회할 마음이 없다. 호감 가는 사람이 있어"라고. 현지의 말을 잘못 받아들였다.

 과연 이들은 어떤 연애를 했을까? 감히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왜 많은 생각을 들게 만들지"라는 백현의 모습에 X에 대한 화를 내보이며 기분 나빠하는 모습이 많은 연인들의 겪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김우진, 홍지연에게 보낸 ‘미안해’의 진심

8화에서 당일 전한 문자에서, 김우진이 홍지연에게 보낸 메시지는 단 세 글자였다. “미안해.” 하지만 그 짧은 문장은 이별한 연인들에게는 센 감정으로 다가오는 감정으로 느꼈다. 지난 연애에 잘못에 대한 인정, 후회, 그리고 여전히 남은 마음까지.

 

 홍지연은 답장을 할 수 없었지만, 떨리는 그녀의 입술과 이어지는 오열 장면에서 지난 연애에 잠기는 모습이었다. “왜 이제 와서”라고 인터뷰에서 말했고 재회보다 새로운 만남을 원하는 홍지연의 입장이 변할 수도 있지 않을까 했지만 아니었다.

 

 

끝으로

 <환승연애 4> 8화는 침묵 속의 진심이 가장 잘 드러난 회차였다. 네 명의 출연자가 보여준 감정의 결은 모두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진심’이라는 키워드를 공유했다. 곽민경의 무의식, 박지현과 정원규의 미련, 성백현의 불안, 김우진의 사과. 모든 장면이 결국 사랑의 여러 얼굴을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고, 9화에 이어질 내용과 최윤녕, 이재형의 X의 대한 궁금증을 자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