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으로 결혼할 수 있을까? — 현실 앞에 마주 선 네 커플의 이야기.”

JTBC 월화 미니시리즈 | 감독 김윤철 | 극본 하명희 | 출연 정소민, 성준, 김영광, 한그루
💍 결혼, 사랑, 그리고 현실의 경계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는2012년 10월부터 2013년 1월까지 방송된 20부작 미니시리즈로, 결혼을 앞둔 네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의 사랑과 결혼의 실체를 그려낸 작품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 <케세라세라>의 김윤철 PD와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 참여한 하명희 작가가 다시 만나 '사랑 이후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다. 결혼을 앞둔 남녀의 감정과 현실 사이의 균열, 세대 간 가치 충돌, 가족 개입, 경제적 격차 등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문제들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방영된 지 10년이 넘었는데, 지금 봐도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고 현실적으로 느껴져 즐겁게 소비할 수 있었다.
👫 주요 인물
- 하정훈(성준) — 28세, 장난감 회사 직원. 성실하고 상냥한 성격의 남자
- 정혜윤(정소민) — 28세, 교사.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주인공.
- 남도현(김성민) — 43세, 성형외과 의사. 혜윤이 누나의 남편으로 결혼의 허무함을 상징하는 인물.
- 정혜진(정애연) — 30세, 혜윤이 언니. 결혼 후에도 불안과 외로움 속에서 살아가는 현실적 인물.
- 이들자(이미숙) — 57세, 두 자매의 어머니. 딸의 결혼을 사회적 성공으로 여기는 세대의 대표.
- 민이동비(한그루) — 24세, 리포터 지망생. 결혼보다 자유를 택하는 젊은 세대의 상징.
- 공기중(김영광) — 29세, 정훈의 친구. 사랑보다 현실을 중시하는 인물.
📖 줄거리 요약
결혼을 앞둔 커플들이 각자의 방식대로 '사랑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이야기다. 주인공 혜윤과 정훈은 서로 사랑하지만 결혼이라는 단어 앞에 서면 불안해져 여러가지의 장애물들을 만나면서 드라마는 그려진다.
진짜 정말로 사랑만으로 결혼을 할 수 있을까? 부모님의 반대, 경제적인 차이, 서로 다른 가치관들이 이들의 관계를 끊임없이 흔들고 있다. 이 드라마는 혜윤의 가족을 중심으로 네 커플의 결혼 이야기를 병렬적으로 그린 드라마입니다.
첫째, 혜진은 안정적인 결혼을 택했지만 남편 도현의 무관심 속에 외로움에 시달리며 힘든 결혼생활을 보여준다.
둘째 혜윤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현실적 불안을 겪고 막내 동비는 사랑보다 자유를 택한다.
그리고 세대를 대표하는 엄마들(이미숙)은 자신의 가치관을 딸들에게 강요하며 '결혼'이라는 제도를 완벽하게 통제하려 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주변에서도 흔이 있는 일들이라 드라마에 몰입하기 훨씬 수월했다. 드라마 속 이 세대들의 갈등은 바로 지금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기도 하다.
💬 주요 메시지 — “결혼은 사랑의 완성이 아니다.”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는 결혼이란 주제를 로맨틱한 결말로 그리지 않고 사랑의 시작보다 훨씬 어려운 것은 사랑을 지키는 것임을 보여준다. 드라마 속 인물들은 각자 다른 이유로 결혼을 꿈꾸지만, 결혼의 '이후'가 결코 행복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정훈과 혜윤의 관계는 '서로 다르지만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주제를 통해 결혼이 감정이 아닌 '의지와 현실의 선택'임을 보여준다. 혜진과 도현의 갈등은 경제적 격차와 사랑의 소멸을, 동비와 기준의 관계는 젊은 세대의 독립과 자유를 상징한다.
결국 이 드라마는 결혼은 사랑의 결과가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결론으로 나아간다.
🧩 결말 해석
최종회에서는 네 커플의 이야기가 각기 다른 결론으로 향한다. 정훈과 혜윤은 수많은 다툼 끝에 진심을 확인하고 결국 결혼을 결심한다. 혜진과 도현은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이혼을 택하는데, 그 속에는 후회보다 성장의 온기가 있다.
막내 동비는 자신만의 길을 선택하고 결혼보다 '나'를 먼저 세우는 결론을 맞는다. 그리고 가지자는 것은 결국 딸들의 선택을 받아들여 세대의 간극을 좁혀간다.
이 해피엔딩은 '모두가 결혼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모두가 자신에게 맞는 사랑의 형태를 찾는다'는 메시지로 끝난다. 결혼이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 각자의 삶이 만들어내는 '관계의 선택'임을 강조한다.
💡 드라마의 의의와 현실성
이 작품은 10년 전 방영된 드라마지만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사랑만으로 결혼할 수 있을까?', '결혼은 행복의 약속인가, 아니면 새로운 시험의 시작인가?' 이 물음은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효해요.
김윤철 감독은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보여준 세밀한 감정선을 이어가며 이번 작품에서는 훨씬 더 현실적인 리얼리즘 연출로 인물들의 대화를 이끌었다.
하명희 작가는 각 인물의 세대별 고민과 갈등을 있는 그대로 담아 '결혼'을 사회의 축소판으로 그려냈다. JTBC 초기 드라마 중 가장 성숙한 리얼리즘 멜로로 평가받는 이유다.
🎞 다시보기 정보
- TVING — JTBC 공식 OTT, 전편 유료 스트리밍 제공
- 유튜브 — JTBC 공식 채널에서 주요 명장면 및 하이라이트 클립 제공
- IPTV 및 케이블 VOD — 유료 다시보기 서비스 지원
- 네이버TV — 일부 클립 및 하이라이트 제공
정주행을 원한다면 공식 OTT 플랫폼(TVING) 이용이 가장 안정적이고, 특히 지난 10회 이후 '혜윤의 결혼 준비 에피소드'부터 감정선이 본격적으로 깊어진다.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사랑과 결혼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 총평
| 💬 핵심 메시지 | 사랑만으로 결혼할 수 없다. 결혼은 현실을 마주하는 또 다른 관계의 시작이다. |
| 🎭 배우 케미 | 정소민과 성준의 현실적 커플 연기, 이미숙의 존재감 있는 연기 |
| 🎬 연출 | 감정의 과잉 없이 담백하게 풀어낸 리얼리즘 톤의 미장센 |
| ⭐ 평점 | 스토리 9.0 / 현실공감 9.5 / 연기력 9.2 — 평균 ★★★★☆ |
출처: 리뷰하는 원숭 | https://j-92.tistory.com
🎬 김영광의 다른 출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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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결혼식》 — “첫사랑은, 어른이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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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라 말해요》 — 복수로 시작해 사랑으로 끝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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