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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리뷰

첫 만남에 "남편이 되어주세요" [우주메리미] 돌풍 시작 최우식♥정소민의 첫만남, 케미, 흥행

by 1시간 전 발행 되었습니다. 2025.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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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우주메리미 포스터
드라마 우주메리미 포스터

 
 
 “최우식♥정소민, 첫 만남에 청혼!” tvN 새 토일드라마 '우주 메리미'가 첫 방송부터 시청률 7%를 기록하며 로맨스 장르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켰다. 두 배우의 감정 연기, 독특한 설정, 그리고 따뜻한 연출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올 가을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이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 이상의 감정선을 보여주며 '요즘 로맨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 만남부터 청혼까지 – 비현실 같은 설정, 그런데 이상하게 설렌다

 1회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장면은 바로 '첫 만남에 프러포즈'다. 극 중 우주(최우식)는 뜻밖의 사고로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순간 메리(전소민)와 만난다. 두 사람의 첫 대화는 어색하고 단조롭지만 이내 미묘한 분위기가 흐른다. 그리고 우주는 갑자기 "저랑 결혼할래요?"라는 대사를 던진다. 대부분의 시청자는 순간 멈췄다. 이건 농담이야, 아니면 진심이야?

 하지만 우주 메리미는 이 장면을 무리한 설정으로 끌고 가지 않는다. 오히려 두 사람의 삶이 각각 얼마나 고독하고 불안했는지를 세밀하게 그려내고, '충동적인 프러포즈'가 아닌 '살고 싶은 마음의 고백'으로 설득한다. 이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준 이유는 로맨틱함보다 '진심의 결핍'을 정확히 건드렸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관계가 빠르고 가벼워진 시대에 한 사람이 진심으로 '같이 살자'라고 말하는 순간은 그 자체로 감동한다. 그래서 첫 회 그 대사는 쑥스러움이 아니라 묵직한 여운으로 남는다.

최우식·정소민, 현실 연애의 감정을 닮은 케미스트리

 이 드라마가 특별한 이유는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케미에 있다. 최우식은 '서툴지만 따뜻한 남자'의 정석을 보여준다. 그가 연기하는 우주는 말수가 적지만 상대방의 감정을 진심으로 듣고 반응하는 인물이다. 전소민은 그와는 정반대다. 밝고 솔직하며 때로는 감정에 솔직한 메리 그 자체다. 두 사람은 첫 장면부터 완벽한 대비를 이루며 대사보다 눈빛으로 감정을 주고받는다.

 특히 카페 장면에서 메리가 "그냥 가짜라도 저랑 살아볼래요?"라고 농담 섞인 말을 던졌을 때 우주가 미소를 지으며 "그게 진짜였으면 좋겠어요"라고 대답하는 순간 시청자들은 숨을 멈췄다. 그 미묘한 공기의 흐름, 두 배우의 호흡은 요즘 로맨스 드라마 중에서도 손꼽힌다. 감정의 과잉이나 무리한 연출 없이 마치 실제 연애의 한 장면을 훔쳐보는 듯한 현실감이 살아 있다. 이주노, 임윤아의 '킹 더 랜드'가 밝은 로맨틱 코미디였다면, '우주 메리미'는 일상의 틈바구니에서 피어나는 조용한 사랑을 담는다.

연출과 대본, 일상 속 판타지를 완성하다

 연출을 맡은 박은진 감독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섬세하게 다룬다. 화려한 조명 대신 자연광을 사용해 인물의 감정에 집중하게 하고, 음악은 감정을 과도하게 밀어붙이지 않고 여백을 남긴다. 이런 절제된 연출이 배우들의 감정선을 더욱 짙게 만든다.

 대본 또한 인물의 감정선을 존중한다. '청혼'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중심에 뒀지만, 그 뒤에는 인간적인 외로움, 두려움, 그리고 '누군가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다룬다. 각 장면마다 대사가 길지 않지만 짧은 문장 안에 감정의 결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예를 들어 메리가 우주에게 "당신은 왜 나에게 청혼했어요?"라고 묻는 장면에서 우주는 잠시 망설이다가 이렇게 대답한다. "그때 당신이 숨 쉬는 게 예뻤어요." 그 한 줄은 <우주 메리미>가 어떤 감정의 세계를 그리고 있는지를 완벽하게 보여준다.

시청률 7% 돌파 – 이유 있는 흥행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우주 메리미' 첫 방송은 전국 기준 평균 시청률 7.0%, 최고 8.2%를 기록하며 2025년 상반기 tvN 드라마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을 달성했다. 이는 청춘 로맨스 장르로서는 이례적인 수치다. 시청자층도 다양하다. 2030세대는 두 배우의 케미에 열광했고, 4050 세대는 IMF 이후 세대의 관계 단절과 외로움을 떠올리며 감정이입했다. SNS에서는 "오랜만에 진짜 사랑 이야기", "이 감정선이 너무 현실적이라 울었다", "이준호의 로맨스보다 훨씬 따뜻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시청률 상승의 또 다른 이유는 정서적 안정감이다. 최근 로맨스가 빠르게 바뀌고 있지만 '우주 메리 미'는 천천히, 진심으로 감정을 쌓아간다. 그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사랑이 단순한 감정이 아닌 '함께 사는 것'임을 느낀다. 결국 이 드라마는 단순히 달콤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위로'를 담고 있다.

결론 – 올해 최고의 현실 로맨스가 될까

 <우주 메리 미>는 1회만으로도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청혼'이라는 상징적인 사건이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서 변화하는 두 사람의 감정이다. 최우식과 전소민은 캐릭터를 무리하게 연기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그 인물이 되어 살아간다.

 시청자들은 첫 만남에서 프러포즈가 오고 간다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본질을 본다. 그것이 바로 <우주 메리미>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든 이유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묵직한 여운이 남는 이야기. 다음 회에서 두 사람이 정말 '같이 살게 될지',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떤 현실적인 고민과 마주하게 될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첫 방송부터 이 정도면 '우주 메리미'는 올해 가장 따뜻한 로맨스 드라마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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