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설현, 임시완의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모든 세대에게 건네주 따뜻한 위로, 의미, 시너지 (저도..퇴직 하고 싶..)
by 1시간 전 발행 되었습니다.2025.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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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tv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스페셜 포스터
드라마 '아무것도 하기 싫어'는 제목 그대로 표현됩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의 삶 속에서 제목과 같은 말은 단순한 푸념이 아니라 지친 우리들, 현대인의 단전의 진심을 담은 고백이다.
배우 설현과 임시완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달리기만 하는 세상에서 잠시 멈춰서는 용기를 그린 시청자들로 하여금 위로를 느끼게 하는 힐링 드라마다.
힘내라는 말이 더 이상 위로가 되지 않고 버거움을 느끼는 이 시대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대신 '그냥 쉬어도 괜찮아'라는 힘내라는 말과 다른 메시지를 조심히 영상으로 건넨다.
도시를 떠난 여자, 멈춤의 의미를 찾아서
드라마는 수도권인 서울에서 번아웃에 시달리던 '이열음(김설현)'이 직업과, 집, 가구 등 배낭하나를 제외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낯선 시골 마을로 향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직장, 인간관계, 성취감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행복함을 느끼지 못했던 설현은 어느 날 문득 '이제 그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정말 그만둘 거야.
이번 여름의 선택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생존의 본능이라고 느낄만큼 극 중 초반이 숨이 막힐 듯 시청자조차 버거움을 느꼈다. 계속 달리면 부서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멈추지 않으면 자신을 잃을 것 같은 생각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해 보였다.
이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탄식을 함께 전해주었다. 현실에서도 우리는 항상 '조금만 더 버텨라'는 말을 빈번하게 듣지만 정작 우리 마음속에서는 '그만하고 싶다'는 작은 목소리가 꾸준하게 멈춰있지 않은가..
설현은 벅참과 불안한 감정을 절제하는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하며, 극중 대사가 많지 않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극한 피로, 정신정인 혼란, 그리고 조금의 해방감이 교차한다. 그 모습이 바로 사회에서의 우리 모습처럼 느껴졌다.
도망치는 게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멈추라는 메시지를 그는 과장 없는 연기표현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해 주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로
이 드라마가 특별한 이유는 위로의 방식에 있다. 지금까지의 많은 작품에서는 '할 수 있어', '이겨라', '다시 일어나라'라고 할 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다른 방식으로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은, "응, 지금은 아무것도 안 해도 돼"
임시완이 연기하는 '안대범'은 그런 위로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설현에게 한마디에 조언 조차도 하지 않는다. 힘내라는 말 대신 많이 힘들었죠라고 전해준다. 함께 걷고, 밥을 먹고, 별을 보며 시간을 나눈다.
그의 존재는 "누군가가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함께 보낸 시간들로 설현에게 전달해 주는 것 같았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드라마에서 주는 장면들이 주는 힘은 대부분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깊이가 남달라요. 아무런 극적인 사건이 없어도 그저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의 침묵 속에서 시청자들은 바쁜 사회생활 속에서 잠시나마 차분히 위로를 받았습니다.
세상은 어느 때보다 빨리, 더 빨리 많은 것들을 요구하지만 이 드라마는 제목 그대로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담담하게 시청자들에게 전한다.
세대 공감의 힐링, 김설현과 임시완의 따뜻한 시너지
이 드라마가 단순한 '청춘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퇴직 후의 공허함, 학업 부담, 사회초년생의 불안, 그리고 중년의 피로까지 모두가 '한 번쯤 겪었고 경험할 것이고, 느껴 본 이제 쉬고 싶다'는 마음이 드라마 속 장면들이 회차마다 녹아 있다.
김설현은 이번 여름을 통해 '멈출 용기'를 보여주고, 임시완은 '함께 쉴 공간을 만들어주는 사람'으로서의 따뜻함을 드라마에 녹여 시청자들에게 전한다. 두 배우는 과하지 않은 연기로 극의 정서를 아주 잘 스며들어 만족감을 느꼈다. 배우들의 호흡은 자극적이지 않고, 오랜 친구처럼 편안하고 조용하게 말하는 듯 한 감정이 있다.
특히 시골 마을의 잔잔한 바다배경과 부담없는 작은 도서관의 모습, 햇살이 따스하게 비치는 평상, 바람에 흔들리는 싱그러운 나무 소리 같은 연출은 이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정적의 미학'을 조용하게 담아낸다. 음악도 절제돼 있고 감정선을 무리하게 끌어올리지 않아 드라마가 더 깊은 여운을 남긴다.
결국 아무것도 하기 싫어는 지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휴식 드라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휴가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다시 살 용기 쉬어가면서 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될 수도 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거창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는대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실을 말로 표현하지 않고 이야기한다. 그 단순한 한마디가 오늘을 버티지 못할 것 같은 사람에게는 거창하지 않은 가벼운 미소를 전할 거라 생각합니다.
김설현의 담백하고 차분한 연기와 극 중 임시완이 주는 따뜻한 존재감, 그리고 조용한 연출이 만들어내는 이 감정의 결은 '치유'라는 단어의 본질을 떠올리게 했어요. 이 드라마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