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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리뷰

시즌2 제작 결정! [ 비질란테 ] (2023) Vigilante각 주연 배우들 분노의 심판, 국가의 논리, 변질된 정의, 언론의 진실. Hulu 오리지널

by 1시간 전 발행 되었습니다. 2025.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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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드라마 비질란테. 일러스트 버전 포스터(왼) 스페셜포스터(오)
디즈니 드라마 비질란테. 일러스트 버전 포스터(왼) 스페셜포스터(오)

 

 

  디즈니+ Hulu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Vigilante)'(2023)는 정의를 믿는 네 사람이 갖은 전혀 다른 방식의 시선들을 통해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각자의 정의를 토대로 단면적으로 드러내는 작품이다. 원작은 김규삼 작가의 동명 웹툰으로 극으로 남주혁,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이 각자의 방식으로 '정의'의 형태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누군가는 직접 단죄하고, 누군가는 국가의 제도 안에서 싸우고, 또 다른 사람은 그 경계를 조롱한다.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여러 가지의 단면으로 던지며 깊은 윤리적 고민을 전한다.

 

남주혁의 정의 – 분노로부터 태어난, 가장 인간적인 심판

 남주혁이 맡은 김지용은 경찰대에서 우등생이지만, 매 주말마다 법망을 피해 간 범죄자를 자의적으로 직접 처단하는 자경단 '비질란테'로 살아간다. 그는 겉모습은 평범하고, 모범적인 경찰 후보생이지만 보이지 않는 내면에는 법의 한계를 넘어선 본인의 정의감과 분노가 함께 공존한다.

  남주혁은 이 캐릭터를 단순한 영웅으로 표현하지 않고 그의 정의는 언제나 복수의 그림자를 거울처럼 비추고 동반한다. 어린 시절 겪은 폭력에 대한 무력감이 항상 그의 정신을 비틀고, 그 상처가 곧 그가 내린 정의이자 신념이 된다. 나는 악을 벌하지 않는다. 그냥 없애는 거야라는 그의 정의는 시청자들에게 과연 옳은 일인가에 대한 무거운 질문을 남긴다.

 남주혁의 연기는 감정이 폭발하기보다 차갑게 억누른 손이 떨리는 분노로 표현된다. 그의 눈빛은 항상 흔들리고 정의와 죄의식 사이에서도 그는 끊임없이 행한다. 남주혁이 품은 연기는 김지용이 우리가 알고 있던 자경단원이 아닌, '제도가 포기한 정의를 본인이 내린 정의로 실천하는 사람'임을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다.

 

유지태의 정의 – 질서 속에서 찾는 국가의 논리

 유지태가 연기하는 조현은 광수대 팀장으로, '비질란테'를 극 중에서 끊임없이 추적하는 인물이다. 그는 국가의 질서와 법적 시스템 속에서 정의는 절대적임으로 논리를 지키는 인물로, 김지용과는 정반대의 위치에 있다. 그러나 그 역시 현실의 불완전한 법체계와 도덕적 딜레마 앞에서 본인의 질서와 정의가 흔들리는 모습을 표현했다.

 유지태는 '조현'을 냉철하면서도 강한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려낸다. 그는 단순히 비질란테를 잡는 경찰이 아닌, 오히려 법이 놓친 정의를 누구보다 잘 아는 현실주의자다. 하지만 그는 결국 제도의 수호자로 남아 김지용과 협력할 수 없는 위치에 놓여있다. 그 이유는 조현에겐 '정의'보다 국가가 정한 '질서'를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조현의 정의는 감정이 아니라 나라가 정해둔 체계에 대한 신념과 사명감이다. 유지태는 이런 신념을 낮은 목소리와 어느 것도 표현하지 않는 무 표정으로 표현한다. 조현이 김지용을 바라볼 때마다 묘하게 느껴지는 동질감과 반대로 경계하는 시선은 '이 시대의 법 집행자'인 업을 가진 현실적 갈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준혁의 정의 – 왜곡된 추종, 욕망으로 변질된 정의감

 이준혁이 맡은 조강옥은 재벌 2세이자 비질란테의 열렬한 광팬으로 등장한다. 그는 사회적 책임보다는 정의라는 스릴에 중독된 인물이다. 김지용을 '현대판 영웅'으로 신격화하고 그를 추종하지만 결국엔 자신의 쾌락과 욕망만을 위한 정의를 표현하는 역할이다.

 이준혁은 이 모순된 캐릭터를 놀라울 정도로 실존한다는 착각이 들만큼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그의 정의를 행하면서 웃는 모습은 진심인 것 같지만 어딘가 이상하게 변질된 정의를 느낄 수 있다. 정의를 말하면서도 폭력과 악함을 즐기고, 도덕을 외치면서도 스스로의 욕망에 잠식된다. 이준혁의 연기는 캐릭터를 위선자처럼 구현해 냈다.

 그의 정의는 등장부터 정의의 부패다. 그는 김지용의 행위를 똑같이 모방하지만 그 본질은 전혀 다르다. 남주혁의 정의가 인간적인 분노에서 비롯된 심판이었다면 이준혁의 정의는 쾌감과 권력의 비뚤어진 자의식에서 비롯된다. 두 차이는 이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이기도 하다. 정의가 개인의 욕망으로 오염될 때 그것은 여전히 정의가 아니게 된다.

 

김소진의 정의 – 언론의 힘, 그리고 진실을 지키려는 용기

 김소진이 연기하는 최미려는 사회고발 프로그램의 앵커로, '비질란테'라는 이름을 세상에 처음 알린 인물이다. 최미려는 언론인으로서 진실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자경단 현상을 조명하는 흥행과 욕망 사이에서 흔들리는 장면을 구사해 내는 캐릭터입니다.

 김서진의 연기는 현실감이 말도 못 하게 탁월하다. 그녀의 정의는 이상보다는 진실이라는 단어가 갖고 있는 양심과 책임의 균형 위에 있다. 진실을 알리려 하지만 동시에 사회적 파장을 원하며,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중적인 갈등 속에서 김소진은 기자로서의 냉철함과 인간으로서의 감정 사이를 실감 나게 그려낸다.

 결국 최미려의 정의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진실을 말할 용기'라는 메시지로 수렴되었다. 그녀는 비질란테를 이용하지 않고 그 존재를 통해 사회가 가진 문제들을 낱낱이 고발한다. 김서진은 이 캐릭터를 통해 정의가 반드시 '행동'뿐만 아니라 '말의 책임'에서도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비질란테'는 단순한 히어로물이 아니라 정의의 다층적인 의미를 해부한 철학적 스릴러로, 남주혁의 분노, 유지태의 질서, 이준혁의 욕망, 김서진의 양심은 각각 다른 방향으로 향하지만 결국 정의라는 하나의 주제에 쏠린다. 우리가 믿고 생각하는 정의는 정말 옳은 것인가

 각 배우의 연기는 캐릭터의 신념을 실감 나게 구현하고, '정의'라는 단어를 다시 정의하게 한다. 남주혁은 정의의 고통을, 유지태는 정의의 책임을, 이주혁은 정의의 타락을, 김서진은 정의의 용기를 보여줬다. 이 네 얼굴의 정의가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긴장감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시즌2 제작이 예정되어 있다는 보도가 있어 주요 배우들의 출연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요 배우 남주혁, 유지태, 김소진 등이 그대로 출연해 주신다면 너무 좋지만, 제작사 측은 아직 확정된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2026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정보 또한 기대감을 품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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